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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이혜진 사무처장 “환경 이슈에서 시민을 이끄는 역할 하고파”





전 세계적으로 환경 이슈가 대두되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분야 비영리단체(NGO)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NGO 활동가를 꿈꾸는 청년이 많아지면서 전국 곳곳의 지역 NGO 단체들이 그간 구축해온 데이터와 성과가 재조명 받고 있다.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도 그 중 하나다.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는 1996년 대한민국 10퍼센트를 녹색소비자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 아래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결성된 후 2015년 의정부에 지역 조직을 개소하며 탄생한 NGO 기관이다.

30대의 젊은 NGO 전문가로 알려진 이혜진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은 의정부에서 소비자들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 단체의 사무총괄을 맡게 된 그는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슈를 발굴하거나 공공기관 및 기업의 사회공헌 캠페인을 공동 기획하는 등 지역단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조직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단체의 실무책임자로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구성원들의 책임의식,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 NGO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시민단체는 공익을 목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곳이지만, 거기까지의 역할만 수행하는 단체라면 시민의 힘이 필요한 이슈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는 이러한 점을 자각하고 모든 사업을 시작할 때 시민, 정부기관, 기업 등 각 계층이 진정 원하는 시민단체로서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를 우선으로 고민하고 오랜 회의와 토론을 거쳐 기획을 하고 있다.

그 예로, 현재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기획하고 이를 전개하기 위한 세부 실행계획들을 구상 중에 있다. 그 밖에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양질의 시민단체 일자리를 제공하고 모든 계통과 체계화된 업무가 가능한 NGO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체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도 물론 있다. 대부분의 지역단체들이 맞닥뜨린 장애물은 시민운동을 단순히 지역적인 문제로만 한정하여 바라보는 시선이다. 이혜진 사무처장은 “환경이나 소비자 문제가 지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운동을 비롯한 모든 분야의 이슈들이 서울을 거점으로 한 대도시로만 집중되어 대중의 관심도가 특정 지역에만 편중되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의정부 역시 환경이나 소비자 문제에서 소외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들이 오랫동안 애쓰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모든 이슈의 중심이 서울에만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시민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도와 후원을 이끌어내는 것은 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는 시민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몸소 체감하고 있는 환경문제, 사회적 이슈 등의 핵심 내용에 집중하여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통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려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대 폐기물(쓰레기)산이 의정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향된 시선을 가지고 그 지역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이슈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임을 인지해야 한다.

즉, 지역을 초월해 환경문제의 핵심을 들여다보고 대외적인 요인과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문제를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지역과 지역, 나아가 국가 간의 장벽을 허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그는 “지역이 아닌 시민의 힘이 반드시 필요한 이슈 속에서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하고 현명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역량을 갖추어 시민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곳곳의 환경·소비자 문제가 지역을 넘어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될 수 있게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다양한 형태의 환경단체와 청년인재들이 많이 발굴되고 육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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