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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트센터, 美 뉴욕서 이춘환 첫 개인 전시회 열어





이춘환 화백의 뉴욕 첫 개인전 ‘Meeting Sounds from the Inner Side’가 미주마&킵스(Mizuma&Kips)에서 오는 4월 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서정아트센터와 미주마&킵스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 전시는 국내 작가의 해외 진출 지원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화백 작품의 가능성에 주목한 미주마&킵스는 서용선과 같은 세계적인 한국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한 갤러리다. 한국적인 정서와 주제를 서양적 기법으로 표현한 이 화백의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동서양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 전시에 이어 미국과 이탈리아 등 여러 지역에서의 개인전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후 그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환 화백은 전통 수묵화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이후 서양화 재료와 기법을 결합하며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끊임없이 자연의 다채로운 미감을 탐구해왔다. 이를 통해 전통적 미의식과 현대적 조형미가 어우러진 그만의 조형 세계를 확립했다.

이번 전시는 ‘산의 기운’과 ‘달항아리-텅 빈 충만’ 시리즈 작품 총 13점을 선보이며 이 화백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신작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산의 기운 #396’(2021)에서는 한지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단순히 기초 작업에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지 특유의 질감을 드러내며 물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 작품은 동양 철학을 기반으로 한 이 화백의 사유의 결과물로 자연의 소리를 시각화한 공감각적 표현이 돋보인다.



서정아트센터 이대희 대표는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단절된 일상 속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위로와 견뎌내는 힘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며 “자연과 철학을 담아 마음에 평화를 주는 이춘환 화백의 작품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정아트센터는 뉴욕 개인전에 앞서 그의 수묵화를 전시한 ‘The Sound of Nature’를 3월 10일 상암동 본관에서 개최했다.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초기작 ‘애연설’(1979)을 포함하여 그가 영감의 원천이라고 밝힌 장소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 이 전시는 지난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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