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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도 中 견제...쿼드와 인도 벵골만서 합동해상훈련 개시

5~7일 '라페루즈 훈련' 함께 진행일 '라페루즈 훈련' 함께 진행

/연합뉴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구성된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가 프랑스와 함께 해상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힌두스탄타임스는 쿼드 4개국이 5∼7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벵골만에서 프랑스 해군과 '라페루즈 훈련'을 함께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는 쿼드 회원국 정상들이 지난달 12일 화상회의를 진행한 후 실시하는 첫 합동훈련이다.

쿼드 4개국은 지난해 11월 인도양에서 말라바르 합동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지만, 프랑스까지 5개국이 모두 함께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인도 주재 프랑스 대사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이번 훈련은) 5개국이 뜻을 맞추고, 관계를 더 가깝게 하고, 전술을 가다듬고, 해상협력을 증진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동훈련으로 쿼드 플러스의 청사진이 드러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연구원(RSIS)의 콜린 코 연구원은 "만약 (쿼드 4개국과 프랑스가) 이번 합동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게 된다면 확실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 연구원은 "이번 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쿼드에 참여하지 않은 역내 국가들이 비슷한 형태의 협력을 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면서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겪는 국가들을 지목했다.

그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가) 쿼드 플러스 회원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양자 외교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국립대 남아시아연구원의 요게시 조시 연구원은 "(이번 합동훈련으로) 다른 주요 국가들까지 중국의 공격성을 저지하기 위해 뭉치게 되면 중국의 행보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쿼드를 "인도·태평양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로 규정하고 안보 위협 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쿼드를 "배타적인 패거리"로 묘사하면서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토대로 결성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쿼드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남중국해는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는 핵심 전략 지역이다. 미국은 일본, 인도, 호주와 대중국 협의체인 '쿼드' 활성화를 역점 추진하며 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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