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임일수 부장검사)는 9일 이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약 430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로 앞서 구속 기소된 자금 담당 간부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이스타항공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법원은 이르면 이달 말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