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 스가의 궤변 "삼중수소 농도, 식수기준 7분의 1로 낮춰 방류…문제없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한 관계 각료회의서 밝혀

"오염수, 바닷물로 400~500배 희석해 방류…국제기준 부합한다"

스) 13일 일본 도쿄 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가운데)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의 7분의 1 수준으로 낮춰서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NHK는 스가 총리가 이날 오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관계 각료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에 있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가 전면에 나서 안전성을 확실히 확보하는 동시에 ‘후효(風評, 풍평)’ 불식을 위해 모든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풍평은 풍문이나 소문 등을 의미하는 일본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교도통신




스가 총리는 "해양 방출은 설비 공사와 규제에 대응해 2년 정도 후에 시작한다"며 "트리튬 농도를 국내 규제 기준의 40분의 1, WHO가 정한 식수 기준의 7분의 1까지 낮춘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과정을 거쳐 저장탱크에 보관되는데,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해도 트리튬이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게 된다. 일본 정부는 처리된 오염수를 바닷물로 400~500배 희석해 방류하면 트리튬 농도가 떨어져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가 총리는 "오늘 결정한 (오염수 처리 관련) 기본방침을 확실히 실행하기 위해 새로운 (관계) 각료회의를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