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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8% 감염경로 '불명'…"지역확산 심각, 대유행 기로의 엄중한 상황"

경로 불명 비율 11월 13%에서 4월 초 28%로 뛰어

변이 감염자 지속 발생…지금까지 총 379건 변이 사례 확인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전체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뚜렷하게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3명 중 1명에 달할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은 3차 유행 초기인 지난해 11월 13.0%에서 이달 초(4.4~4.10) 28.2%로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23.3%로 오른 뒤 올해 1월 22.3%, 2월 20.7%, 3월 23.5% 등 20%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달 초 28.2%로 뛰었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산책로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3차 유행이 장기간 지속해 경증·무증상 등 '숨은 감염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봄철을 맞아 여행, 야외활동, 종교행사 등이 빈번해져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고 알려진 해외 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방역 부담을 늘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국 입국자를 시설에 격리해 검사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만 영국발 4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4명 등 총 49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 사례는 총 379건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휴일인 전날만 587명을 기록했고, 이전 닷새 동안 연속으로 600명을 넘겼다. 감염은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15일 비수도권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등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며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뚜렷해졌다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중대본은 "대유행의 기로에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은 3주간 연장된 거리두기 조치와 강화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시설의 강화된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따르면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모든 실내공간, 2m 이상의 거리 유지가 안 되는 곳이나 집회·공연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미착용자에게는 10만원, 운영자의 운영·관리 소홀에는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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