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과 당 4선 이상 중진들이 14일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만장일치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은 이날 연석회의를 마친 뒤 본지에 “일부에서 (국민의당 의원들의) 개별입당을 이야기 하는 데 합당은 당 대 당으로 하는 것”이라며 “다만 당을 새로 만드는 신설 합당이냐, 국민의당을 흡수하는 흡수 합당으로 할 것이냐에 대한 절차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신설 합당이 원칙이지만 당명이나 로고, 정강정책 등이 바뀌어야 해서 시간이 몇 달이 걸린다”며 “신설 합당과 흡수 합당 방식 가운데 절충하는 방안으로 논의하고 있고 이에 대해 국민의당에게 의견을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 통합은)어떤 교착 상태에 빠졌거나 걸림돌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통합 논의는 매우 순항 중이고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어 “범야권의 통합, 이것이 자강과 다른 것이 아니다”라며 “이것이 쇄신이고 변화”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항대행은 “우선 합당 선언이 먼저 돼야하고 합당 선언이 되면 구체적 협상 될텐데 현재 합당 선언 하기위한 주요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제가 알기로 국당에서 시도당 뜻을 묻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당은 금요일에 의원총회, 다음주 월요일에는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의견을 확인하고 나면 그것이 절차”라며 “구체적인 합당에 필요한 조건들은 지난주 안철수 대표 만나서 들었을땐 별로 장애될 사유 없는 걸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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