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여러 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구의 한 대형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14일 오전 9시 기준 10명(울산 1361~1370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0명 가운데 9명이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다.
울산 1361번은 중구 거주 20대로 133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332번은 지난 13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울산 1362~1365번 등 4명은 중구와 북구 거주 20~60대로 134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1344번은 지난 12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1329번의 접촉자다.
울산 1366, 1367번은 울주군 거주 10대 미만 아동과 70대로 역시 1332번과 접촉했다.
울산 1368번은 북구 거주 70대로 역시 1344번과 접촉했다.
울산 1369번은 남구 거주 30대로 1341번과 접촉했다. 울산 1341번은 132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은 이 병원 환자와 종사자, 가족 등이다. 병원에선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연쇄 감염으로 확산했다.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 병원 10층과 11층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울산 1370번은 중구 거주 50대로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88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확진자다.
시는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는 한편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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