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비영리단체 눈물 바다 만든 맥킨지 스콧의 기부

'운영난' 그레이터 샬롯 YMCA

200억 지원 받자 CEO '엉엉'

매켄지 스콧 /트위터




“1,800만 달러(약 201억 원)의 기부를 받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하마터면 펜을 떨어뜨릴 뻔했습니다. 그리고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사진)의 기부 대상으로 선정된 그레이터샬럿YMCA의 토드 티비츠 CEO는 13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부 결정이 이뤄졌을 때 “말문이 턱 막혔다”며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스콧은 지난해 자신의 재산 절반을 자선사업을 위해 내놓고 384개 비영리단체에 41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샬럿YMCA에 돌아가는 기부금 규모는 1,800만 달러로 이 단체가 설립된 후 150년 동안 받은 기부금 중 가장 큰 규모다.



티비츠 CEO가 울음을 터트린 것은 그동안 샬럿YMCA가 겪었던 고난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회원들의 회비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샬럿YMCA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4,000만 달러의 수입 감소를 겪어야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6만 2,000명에 달했던 회원 수도 2만 9,000명으로 반 토막이 났다. 결국 샬럿YMCA는 필수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과 지역 빈민층을 대상으로 한 식료품 지원 사업 등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티비츠 CEO는 “이 e메일로 우리가 대상에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동안 겪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스콧의 기부금에 힘을 얻은 샬럿YMCA는 지난 12일 1년 만에 다시 회원 가입 캠페인을 시작했다. 티비츠 CEO는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이번 기부로 우리는 각종 지원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