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윤호중·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14일 초선 표심 잡기에 나섰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더민초(민주당 초선 모임)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초선 의원 표심을 공략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현역 국회의원들만 선거권을 가지기 때문에 174명 중 81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의 선택이 당선의 열쇠다.
윤 의원은 ‘강력한 당정청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중심이 되는 당정청 협력체계를 통해 (민주당을) 유능하고 정의로운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소통과 공감을 기본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법을 만들도록 ‘입법 청원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공약했다.
이어 윤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결과 보며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훤하다. 그러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처음 패배했다"며 “이것(이번 재보선 참패)을 좋은 백신이라 여기고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혁신해서 4기 민주정부 토대가 되는 민주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소통과 혁신’에 집중했다. 박 의원은 “우리 당이 기득권 정당이 돼버렸다”며 “국민의 처절함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민주당이 변화와 혁신을 얼마나 했는지, 할 의지가 있는지 지금도 국민과 지지자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민심 회복 위해 진지한 고민과 성찰 이어가는 초선 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저 또한 지난 1년간 침묵하고 방관했던 태도를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대면의총을 정례화 하고 간사단회의도 정례화 해 선수와 무관하게 자유로운 토론과 공유의 장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소신있는 목소리를 보호하겠다”며 “강성 당원의 과도한 압박으로 건강한 토론 저해하는 문제는 당에서 논의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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