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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고액 출연료' 논란에 김근식 "국민 세금 없이 유튜브 가서 맘껏 떠들라"

방송인 김어준씨/연합뉴스




야권으로부터 방송의 '정치적 편향성' 지적을 받아왔던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23억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았다는 야권의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맡았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친문 편향 방송을 하고 싶다면 세금 지원 없이 유튜브에 가서 맘껏 떠들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어준씨 고액 출연료로 시끄럽다"며 "유명 연예인처럼 본인 능력대로 고액출연료를 받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도 계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그런데 김어준씨를 갑자기 유명 연예인으로 비교하는 것은 문제의 본말을 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그래서 김어준 씨와 유재석 씨의 차이점을 한 번 비교해봤다"면서 △유재석은 국민 MC, 김어준은 친문 뉴스진행자 △유재석은 정치적 발언을 일절 하지 않지만 김어준은 항상 정치편향적 발언과 정치적 주장을 한다 △유재석은 소속사를 통해 서면계약을 하지만 김어준은 구두계약을 하고 1인회사에 출연료가 입금된다 △유재석은 시청률에 따른 광고협찬 수익에서 출연료가 책정되지만 김어준은 서울시민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급된다 △유재석은 수염을 깎고 김어준은 수염을 기른다 등 5가지 다른 점을 열거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공정해야 할 정치뉴스 진행자가 편파적 방송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규정도 어기고 상한선도 어기고 고액 출연료를 받는 것"이라며 "유재석의 고액 출연료와 같다는 식으로 옹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연합뉴스


여기에 덧붙여 김 교수는 "개인의 정보공개 동의가 없어서 출연료를 밝힐 수 없다는데 김제동의 거액 강연료가 비난받고 공개되어야 했던 것은 바로 국민세금으로 지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김 교수는 "방송의 양날개는 독립성과 공정성이다"라며 "공정을 지키라고 요구하면 독립을 해친다고 도리어 겁박하고, 독립을 주장하면서 간섭이나 관여는 싫지만 세금지원은 꼭 챙겨야겠다는 심보는 도대체 뭔가"라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독립 주장하려면 공정해야 하고, 공정하지않고 친문편향 하려면 세금지원없이 재정적으로 독립해서 하면 된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서울시 예산으로 김씨의 출연료를 과다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 TBS가 입을 열었다.

TBS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8년 1분기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TBS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라디오 협찬, TV/유튜브/팟캐스트 광고를 통해 연간 70억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고 했다.

TBS는 "미디어재단 설립 논의 초기부터 재단 설립 후인 지금까지 서울시의회로부터 '재정자립도를 높일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아울러 TBS는 상업광고가 금지된 한계 속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로 재정자립도를 높여 서울시 예산 의존 비중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TBS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서울시민의 세금을 아끼는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TBS는 더불어 "'뉴스공장'은 협찬금, 유튜브, 팟캐스트 수익 기여분 등의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뉴스공장'의 제작비는 이렇게 벌어들이는 총수익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출연료 입금용 회사를 설립해 절세를 도모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김씨의 출연료 입금 계좌는 개인정보에 해당돼 본인의 동의 없이 TBS가 공개할 수 없다"며 "김씨가 1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료를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법인 계좌를 통해 종합소득세가 아닌 법인세율을 적용받아 절세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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