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다시 3,200선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주 약세 등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에 재차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는 지난 2005년 처음 설정돼 약 15년간 운용 중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상품이다. 지난해 8월 25일 삼성그룹주 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김효찬 차장으로 담당 매니저를 변경해 운용 전략 등을 리뉴얼했다. 이후 8개월 동안의 수익률은 15일 기준 44%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7%)을 뛰어넘는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1년 수익률은 82.96%에 달한다.
‘퀄리티 성장주’에 집중 투자해 변동성 장세를 거쳤음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서 퀄리티는 실적이 안정적이고 재무적으로 우량한 기업을 말하는데 성장주 중에서도 펀더멘털이 우량한 종목 중 동종 산업 내에서 우위에 있는 성장성을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경기 흐름이나 정책 변화 등 외부 요인에 따라 투자 매력이 급변하지 않으면서도 경제적 해자와 성장 전략이 검증된 기업을 엄격하게 선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운용 포인트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는 ‘퀄리티 성장주’를 선별하기 위해 △산업 매력도 △경쟁 우위 △경영진 △위험 관리 네 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특히 기업의 변화를 수시로 반영해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지속해서 점검한다. 평가 의견이 우수한 종목들을 적정 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등 종목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펀드의 보유 종목 수는 약 30~50개다. ‘퀄리티 성장주’로 구성된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집중 투자한다. 이외에도 시가총액과 거래 대금, 재무 구조 등을 고려해 선별한 약 350개 내외의 국내 상장 기업들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주식운용본부의 김효찬 차장은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고 예측해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주목받거나 유행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은 매매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며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는 보다 안정적이고 확실한 ‘퀄리티 성장주’를 엄선해 선제적인 베팅은 자제하고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