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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만든 기회였을까'…英 윌리엄·해리 형제, 필립공 장례식 후 대화

운구 행렬 땐 사촌 사이에 두고 떨어져 걸어

윌리엄·해리 美 CBS 인터뷰 이후 첫 만남

영국 윌리엄(왼쪽) 왕세손, 해리(가운데) 왕자, 피터 필립스(오른쪽)가 17일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장례식에 참석해 함께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동생 해리 왕자가 17일(현지시간) 할아버지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으며, 형의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도 이야기를 했다. dpa 통신은 이 형제의 대화는 편안해 보였다고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앞서 진행된 운구 행렬에서는 두 형제가 떨어져 걸었다. 이날 오후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엄수된 필립공의 장례식에서는 왕실 인사들이 안치 장소인 성조지 예배당으로 향하는 운구 행렬이 있었다. 이때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사촌인 피터 필립스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채 걸었다. 이는 지난해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결별한 이후 불화설이 나왔던 두 형제 사이에 어색한 장면이 나타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AP는 해석했다.

17일 런던 교외 윈저성에서 엄수된 필립공의 장례식에서 왕실 인사들이 안치 장소인 성조지 예배당으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은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후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최근 이들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미국 CBS 인터뷰에서 마클이 왕실에서 생활하던 당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불거졌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할아버지 장례식을 계기로 1년여 만에 처음 얼굴을 맞댄 것이다. 임신 중인 마클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클이 여행을 자제하라는 의사의 충고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TV로 장례식 중계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장례식이 이들의 화해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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