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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나흘 연속 언더파' 문도엽, 개막전 삼켰다

KPGA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11언더파로 2년9개월 만에 통산 2승

'10대 돌풍' 김주형 3타 차 단독 2위

문도엽이 4라운드 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우승 확정 뒤 환호하는 문도엽. /사진 제공=KPGA


문도엽(30·DB손해보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승째를 2021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문도엽은 18일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CC 오크·메이플 코스(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그는 김주형(19·8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7월 KPGA 선수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던 문도엽은 2년 9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21시즌을 힘차게 열어 젖혔다. 후원사 주최 대회 우승이라 기쁨이 배가 됐다. KPGA 투어에서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은 2012년 신한동해 오픈 김민휘(29·현 CJ대한통운 소속) 이후 9년 만에 나왔다. 지난 시즌 상금 랭킹 33위에 자리했던 문도엽은 첫 판부터 1억 4,0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으며 새 시즌 상금 레이스를 펼칠 두둑한 밑천을 마련했다.



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문도엽은 2번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순항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던 2위 최민철(33)과 3위 문경준(39)이 부진해 문도엽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5번 홀까지 4타를 줄인 함재형(24)이 2타 차로 맹추격했으나 그마저도 중반 무너졌다. 월요 예선전을 통과해 출전권을 얻은 함재형은 8번 홀(파4) 쿼드러플 보기가 뼈아팠다. 언플레이어블 볼(1벌타)을 선언하고 구제를 받는 과정에서 또 1벌타를 받는 등 한꺼번에 4타를 잃고 말았다.

추격자들의 부진 속에 이렇다 할 위기를 겪지 않은 문도엽은 15번 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8번과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김주형에 2타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5m 남짓한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3타 차 여유를 되찾은 문도엽은 남은 3개 홀을 파로 마무리한 뒤 환호했다. 불규칙한 바람이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문도엽은 유일하게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68-69-69-71타)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바람 많은 제주에서 전지 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던 그는 이날 우승 뒤 “이번 시즌 다승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하겠다”면서 “연말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개막전 준우승, 두 번째 대회 우승으로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주형은 2년 연속 개막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이창우(28)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때려 함정우(27)와 함께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함재형과 3타를 잃은 최민철이 6언더파 공동 5위, 5타를 잃은 문경준은 공동 8위(3언더파)로 마감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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