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싱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했다. 48세에 승수를 추가한 싱크는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함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유이한’ 다승자가 됐다.
싱크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2000년과 2004년 이 대회 우승자 싱크는 17년 만에 또 RBC 헤리티지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9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11년 만에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던 싱크는 이번에는 단 7개월 만에 8승째를 올렸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싱크는 2위에 3타 차로 앞선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PGA 투어는 “‘팀 싱크’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24세 아들 레이건이 캐디를 맡았고 유방암을 이겨낸 아내 리사가 경기 후 싱크와 뜨겁게 포옹했다.
헤럴드 바너 3세(미국)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4타 차 공동 2위(15언더파 269타)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임성재(23)는 1타를 잃어 10언더파 공동 13위로 마감했다. 3타를 줄인 김시우(26)는 7언더파 공동 33위로 마쳤다. 이경훈(30)은 1언더파 공동 56위, 강성훈(34)은 5오버파 65위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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