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가 5월 2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창작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되었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격정적 실화를 바탕으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최우수작품상에 빛나는 바바라 코플의 다이렉트 시네마 ‘할란카운티 USA’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1976년 미국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100여 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담는다. 흑인 라일리의 자유를 위해 함께 뉴욕 북부로 떠나는 다니엘의 여정으로 시작해 미국 중남부 켄터키 주의 광산 마을 할란카운티의 광산 회사 횡포에 맞선 노동자들의 함성과 그들의 투쟁을 그린다.
젊은 창작진들이 다년간 의기투합한 작품은 부산, 홍대아트센터 공연에서 개발단계를 거쳐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우와 무술감독, 연출가까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유병은 연출과 강진명 작곡가, 젊은 감각의 홍유선 안무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배우로는 오종혁, 이홍기, 산들, 이건명, 김형균, 김륜호, 안세하 등이 캐스팅됐다.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 다니엘로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렌트'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종혁, 뮤지컬 '귀환', '그날들'등에서 안정된 노래와 연기까지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홍기(FT 아일랜드), 뮤지컬 '삼총사', '신데렐라'등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는 산들(B1A4)이 캐스팅돼 3인 3색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산노조를 위해 끝까지 싸우는 존 역에는 이건명과 김형균이, 다니엘을 부모처럼 보듬는 라일리 역에 김륜호와 안세하가 출연한다. 할란카운티의 여성 광부인 엘레나 역에는 임찬민과 이상아, 존의 아내인 나탈리 역에는 김아선, 노조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신념으로 싸워 나가는 배질 역에 임병근과 김지철,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노조를 탄압하는 패터슨 역에 강성진과 김상현이 캐스팅됐다.
한편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5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