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처음 폭로한 참여연대가 폭로 이후 한 달 여간 들어온 공직자 투기 의혹 제보 30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21일 참여연대는 “전화, 우편,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된 100여건 제보 중 추가조사 및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제보들을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여연대가 수사의뢰한 제보들 중에서는 3기 신도시 예정지역 뿐 아니라 파주 운정, 하남 위례, 안산 아양지구 등의 지역도 포함됐다. 아울러 LH 공사, 지자체 공무원, 지방의회 의원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포함돼 있다.
참여연대는 한 달 동안 들어온 100여건의 제보 중 LH 전현직 직원이나 공무원, 지방의회 의원들이 3기 신도시·공공개발지역에서 투기했다는 의혹, 특정지역에서 투기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추려냈다. 단순의견 혹은 지역 등을 특정하지 않은 제보 등은 제외했다.
참여연대는 “제보자들이 참여연대에 제보한 취지, 추가 수사 시 불법행위를 밝혀낼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수사기관이 추가수사를 할 수 있도록 수사의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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