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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자 우주 정거장 ‘첫 발’…핵심 모듈 발사 성공

ISS 3년후 폐쇄땐 中만 운영

美와 우주개발 경쟁 불붙어

29일 중국이 발사에 성공한 중국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의 그래픽 이미지가 관영 CCTV에 방송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이 독자적으로 건설하는 ‘중국우주정거장(CSS)’의 핵심 모듈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주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오는 2024년까지만 운영되기로 예정돼 있어 이후 우주에 중국 정거장만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우주 개발을 둘러싼 미중 양국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중국국가항천국은 “이날 오전 11시 23분(현지 시각) 하이난성 원창 기지에서 창정 5B 로켓에 22톤 무게의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天和)’를 실어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톈허 모듈은 발사 직후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

모듈 톈허는 전체 CSS의 엔진이자 향후 우주 비행사들이 거주할 생활공간이다. CSS는 톈허 양옆으로 실험 모듈인 원톈(問天)과 멍톈(夢天) 등이 붙어 완전체가 된다. 이를 위해 중국은 내년까지 모두 11차례의 발사로 모듈과 부품을 실어 날라 CSS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1992년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발표하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도 공개했다. 중국 우주정거장의 공식 명칭은 ‘톈궁(天宮)’이다. 전체로는 약 100톤으로 현재 미국 주도로 운영 중인 ISS의 4분의 1 크기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날의 성공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즉각 “발사 성공으로 자립자강에 이바지했다”는 축전을 보냈고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 항천국 비행통제센터에서 발사 성공 장면을 지켜봤다.

현재 ISS는 미국이 러시아·일본·유럽 등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반중국법에 따라 중국의 사용은 배제돼 있다. 다만 ISS는 노후화로 2024년까지만 운용되고 이후 계획은 아직 없다. 업계 관계자는"ISS가 예정대로 폐쇄될 경우 현재로서는 CSS가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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