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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곰탕 보이스' 홍자가 건네는 위로의 '술잔'(종합)

가수 홍자가 29일 두 번째 EP '술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가수 홍자가 또 한 번 '곰탕 보이스'로 음악팬들의 눈시울을 적실 전망이다.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목소리에 가슴 시린 이별의 노래까지 더했다. 절절한 감성을 눈물이 가득 찬 술잔으로 표현한 신곡 '눈물의 술잔'이 홍자의 대표곡으로 거듭날 일이 머지않다.

29일 오후 홍자는 두 번째 EP 앨범 '술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곰탕 같은 목소리로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홍자는 지난 2019년 9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내:딛다'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새 앨범 '술잔'으로 돌아왔다. '술잔'은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채우게 되는 술잔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내는 홍자의 목소리가 강조된 앨범이다. 홍자는 "마음을 위로하고 정화하는 힘을 담아낸 앨범"이라며 "술잔에 모든 희로애락이 담겨 있듯이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눈물의 술잔'은 정통 트로트풍에 발라드 느낌을 더한 곡으로, 이별 후 술로 시린 마음을 달래보지만 쉽게 괜찮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감정을 눈물이 가득 찬 술잔으로 표현했다. 홍자는 "이 노래를 들으면 술 한 잔이 생각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별을 경험한 이들은 모두 공감할 내용"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곡은 복고풍의 어쿠스틱 기타가 특징이고, 재즈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곡도 수록돼 있다.

홍자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작곡부터 프로듀싱 능력까지 뽐냈다. "무명 시절에도 제작이나 프로듀싱을 했었다"는 그는 "특히 이번에는 1년 7개월이나 공백기를 가지면서 '나를 많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려면 한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프로듀싱까지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자가 작곡에 참여한 수록곡 '까딱없어요'는 "인생 까딱없어요"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곡으로, 지치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용기와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한다. 홍자는 "친오빠(지하2층 펜트하우스)가 작사, 작곡을 했다"며 "'까딱했어요'라는 말은 아버지가 많이 하는 말이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논에서 일하다가 뛰어오는 걸 상상하면서 썼다. 그만큼 신나는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홍자가 29일 두 번째 EP '술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이번 앨범은 홍자가 미스티스토리로 이적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식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 3위 미(美)를 차지하면 큰 사랑을 받은 홍자는 다방면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1월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스토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정말 훌륭한 아티스트가 많은 곳이라 기뻤다"며 "그만큼 책임감을 안게 됐다. 단점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윤종신 씨가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줬다.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홍자는 '미스트롯'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된 만큼 최근 방송된 '미스트롯2' 또한 눈여겨봤다. 그는 "'미스트롯2' 참가자들이 정말 멋진 무대들을 많이 꾸며줘서 감동적이고 감사했다. 고생을 하고 무대에 올라온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응원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TOP7 김태연을 주목했다고. 그는 "김태연과 함께 무대를 꾸며보고 싶었다. 무대에서 연기를 정말 잘 하더라"라며 "나도 몰입을 잘 하기 때문에 같이 무대를 하면 3분 드라마를 쓸 수 있겠다고 상상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해 무명시절을 같이 겪은 임영웅과 재회하기도 했다. 홍자는 임영웅과 직접 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 "정말 즐거웠다. 무명시절에 서로 많이 응원한 사이"라며 "그날 만나니까 마음속에서 무언가 요동치더라 그런 자리에서 다시 만나는 게 처음이어서 기쁘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홍자는 "가치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아직까지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인 만큼 멀리까지 함께해 줬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홍자가 노래를 부르면 '곰탕 보이스'로 홍자화가 되고, 감정을 담아내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의 곡들이 다양하니까 위안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 내 노래를 듣고 살아가면서 희망을 얻는 이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홍자의 '곰탕 보이스'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술잔'은 29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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