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진 국회 봉축탑'…박병석 "부처님 가피(加被)가 절실할 때"

박병석 국회의장 봉축탑 점등식 참석

"부처님 지혜와 자비로 마음 편안하길"

주호영·이원욱 등 여야 주요 인사 참석

박병석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국회 봉축탑 점등식에 참석했다./사진제공=국회

박병석 국회의장이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29일 국회 봉축탑 점등식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과 평화를 기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 잔디광장에서 열린 ‘불기 2565년 국회 봉축탑 점등식’에 참석했다. 박 의장은 축사에서 “일년 넘게 코로나가 지속 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 부처님의 가피(加被·자비를 베풀어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힘)가 아주 절실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밝히는 불빛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많은 분들의 어두운 마음을 밝히고 불안한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불자(佛子)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 정각회는 점등식에서 미얀마 민주화 기원 기금을 불교계에 전달했다. 정각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웃들과 서로 나누는 자비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우리 정각회 회원들도 늘 깨어있는 자세로 수행 정진하고 민생 문제를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각회 명예회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부회장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



점등식에 참석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원행스님은 “지혜로서 마음을 맑게 하고 자비를 실천하여 부처님의 향기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간절한 소원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박병석(왼쪽에서 일곱번째)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국회 봉축탑 점등식에 참석했다./사진제공=국회

/김남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