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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 휴대폰 발견…父 "확인해 봐야겠지만 박살이 나 있다고"

한강에서 실종된 손정민씨 아버지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실종 전단/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후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 관련, 손씨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가 사라졌던 친구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소지품에도 없었다.

손씨의 아버지는 4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너무 급해서 간략하게 (알려) 드린다"면서 "문제의 휴대전화를 찾았다. 박살이 나 있다고 한다. 그게 그거인지는 확인해 봐야겠지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씨 아버지는 "국민청원에 동참해주시면 좋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했고, 진정서도 제출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발견한 것은 민간구조사인 차종욱씨로, 휴대전화는 이날 오후 1시40분쯤 물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휴대전화가 A씨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실족사와 타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씨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손씨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자상이 두개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 국과수는 지난 1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상처에 대해 "몸에 난 상처들은 물길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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