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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들, UN에 군비축소 정책 제안

한국청소년옹호포럼(KYAF), 유엔군축실·유엔 정무부 정책 전문가들과 화상 토론

청심국제고 2년 김재연, ‘군축과 평화에 대한 청년의 역할’주제로 정책 발표

유엔 군축실(UNODA)와 유엔 정무부(UNDPPA) 관계자, 한국청소년수호포럼(KYAF)학생들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군축과 평화에 대한 청년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을 나누고 있다.




“저 같은 고등학생이 유엔 동북아 전문가를 상대로 군비 축소 관련 정책 발표를 할 수 있어서 무척 뜻깊었습니다. 국제사회 군사 갈등을 해소하려면 다자적인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최근 유엔군축실(UNODA) 및 유엔 정무부(UNDPPA) 동북아 정책 전문가들과 화상 토론에 나선 청심국제고 2학년 김재연(18)씨는 “평소 글로벌 이슈에 관심이 많아 유엔군축실(UNODA)이 주최하는 군축과 평화와 관련된 온라인 교육을 연수하면서 국제 관계학과 국제기구들에 대한 흥미를 키웠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같은 외교관이 돼 다양한 국제문제를 풀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심국제고 김재연


김씨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저명한 아이비리그 대학중 하나인 펜실베니아대의 정책컨설팅그룹인 PPC가 주관한 군축교육 행사에 참여하면서 교육 커리큘럼 내용에 매료됐고 선배인 여인열 학생과 함께 한국청소년옹호포럼(KYAF)을 공동 설립했다.

KYAF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국제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표로 설립됐다. 군축과 평화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뛰어난 추진력으로 PPC의 군축 행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는 동북아에서의 현안들에 대해 정책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들 고등학생들은 핵무기금지조약(TPNW), 화학무기협약(CCW), 북핵위기, 소셜미디어에서의 언론의 자유, 로힝야 난민 위기 등의 어려운 주제들도 마다하지 않았다.



KYAF 공동설립자 이인열 학생 또한 “고등학생으로서 국제법과 각종 협약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며 “PPC에서 친절한 피드백과 멘토링을 제공했고 유엔 국제법과 협약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줘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KYAF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 간의 연구 대장정을 마친 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안보정책연구소와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서울사무소(OHCHR)로 찾았다. 학생들은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UNODA와 유엔 정무부(UNDPPA) 동북아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축과 평화에 대한 청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정책 발표를 했다.

KYAF 소속 학생들은 수십장이 넘는 해외 기사, UN보고서, 그리고 국제 협약 원문 등을 직접 정독하고 늦은 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서로 토론을 진행하면서 제안서를 완성했다. 참석학생들은 “각각의 주제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유엔에서 진지하게 제안들을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뿌듯했다”고 입을 모았다.

KYAF의 이 같은 활동에 대해 UN은 UN홈페이지에 기사화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김재연 학생은 “평화와 군축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문제”라며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정책활동이 유엔의 정책 결정에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것을 다짐했다.

/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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