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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웅·하태경 향해 “내뱉은 말 못 주워담아, 금도 넘으면 정계퇴출”

이날 본인 SNS로 글 올려

전날 김웅 “사과하라” 발언

하태경 “정계은퇴 하시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권욱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4일 “정치에는 금도(禁度)가 있다”며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홍 의원의 복당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있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정계은퇴’까지 거론한 하태경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음모와 모략으로 하는 정치는 일시 국민을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르나 종국에 가서는 자신의 인격 파멸을 부르고 정계 퇴출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는 금도라는 게 있다. 그걸 지키지 않고 막 나갈 때 한번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할 말은 하되 당당하게 정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2021.05.13


전날 김웅 의원은 6월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홍 의원을 향해 “또 “(복당을 두고)당내 내분이 일어날 정도인데 이 상황에서 본인이 후배들이나 당에 가장 마찰이 적게 들어올 수 있는 건 다시 예전과 같은 말들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얘기해주시라”며 “그때 상처받은 분들에게 정말 쿨하게 사과 한번 하시면 언제든 들어오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홍 의원이 본인과 주고받은 문자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사적인 문자까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활용하는 홍 의원의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 의원은 또 “홍 의원은 과거에도 막말, 저품격 정치로 보수의 망신살이었다”며 “이런 정치를 하면 정치 불신만 높아지기에 홍 의원은 복당이 아니라 정계은퇴를 하는 것이 정치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전날 홍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쏟아지는 비판 발언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SNS를 통해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말을 내놨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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