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전직 관리들, 북한·중국 사이버 위협에 "다자간 협력 중요"

CSIS 산하 '다자간 사이버안보 행동위원회' 발족

사이버 해킹. /연합뉴스




미국 전직 고위 관리들이 26일(현지시간) 중국·러시아·북한 등 국가 주도의 사이버 해킹 공격과 관련, “다자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마이클 처토프 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미 CSC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다자간 사이버안보 행동위원회(Multilateral Cybersecurity Action Commiittee: MCAC) 발족 웨비나에서 “사이버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제기하는 위협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이에 맞선 다자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자간 사이버안보 행동위원회란 미국·캐나다·유럽·일본 등 전직 관리와 사이버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돼 사이버안보 관련 권고사항을 조언하는 조직이다.

처토프 전 장관은 “중국이 공산당의 목표를 위해 군사뿐 아니라 경제적 역량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정치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영향력 확보 방안으로 사이버 수단의 활용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과 같은 국가 주도 사이버 해킹그룹의 공격을 계속 목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처토프 전 장관은 북한의 경우 사이버 공간에서 금전을 탈취해 경제를 구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6년 미 연방준비은행에 개설된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 해킹사건을 언급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시절,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와 북한이 내세운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인 박진혁 해커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해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혐의를 받은 바 있다.

데니스 블레어 전 국가정보국 국장도 이날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한 다자간 협력의 대응과 관련, “어떤 사례가 됐든 해킹 공격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공유해 이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똑같은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자간 행동에서 중요한 또 다른 영역은 해킹 공격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격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