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다목적 승합차 ‘스타리아(STARIA)’ LPG 모델이 어린이 통학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PG 어린이 통학차 전용 모델은 현대차 스타리아가 유일하며,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로 약 14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로 출시됐다.
LPG 모델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3.5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PS(마력)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됐고, 높은 전고(1,990mm)와 넓은 전폭(1,995mm) 및 긴 전장(5,255mm)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현대차 스타리아 LPG는 엔진 배기량과 차체가 커지면서 성능과 편의성이 동시에 개선됐으며, 정부의 어린이 통학차량 지원 사업 대상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지원 사업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통학차 신차 구입 시 7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년에 한해 기존 경유차 폐차 조건이 없어져,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더불어 일반 모델이나 LPG 외 연료 모델을 신규 구매하여 LPG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구조 변경한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어린이 보호차량 전문업체 아이버스는 스타리아 LPG 일반형 모델을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구조 변경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버스 통학차는 어린이 발판, 스톱 표지판, 경광등 등 어린이 보호 시스템을 전자동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8월 출시를 앞두고 통학차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지원 대상 시설도 확대됐다. 기존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체육시설 등뿐 아니라, 아동복지시설, 청소년수련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체육교습업, 사회복지관 등 모두 18종 시설 및 차주가 신청 가능하다.
지원금 및 지원 대상 확대에 힘입어 정부의 통학차 지원 대상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올해 보조금 지원 대수 6천 대 중 3천여 대가 이미 선정됐다. 오는 2023년 4월부터 대기관리권역 내 경유 통학차의 등록이 전면 금지되는 만큼, 통학차 교체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보유하던 노후 경유차를 폐차할 경우에는 조기폐차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부터 조기폐차 지원금 상한액이 2배 확대되어, 소상공인·영업용·생계형 목적 차량이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미개발 또는 장착 불가한 차량의 소유자는 최대 6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신차구입 보조금 700만 원과 더하면 최대 1,300만 원의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는 단위체중당 호흡량이 어른보다 2배 이상 많아 차량 배출가스 등 대기오염에 취약하다”라며, “친환경 LPG 통학차 보급이 확대되어 어린이 건강 보호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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