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3일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 반영 필요성을 강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황 차관과의 면담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인 소병훈(더민주, 경기 광주갑) 국회의원과 신동헌 광주시장이 함께 했다.
백 시장은 “경강선 연장 사업은 철도소외 경기 동남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수도권 연계 교통 강화 및 126만평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비한 교통 대책 사업으로 효율적인 국가철도망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 제출한 수정안은 사업비 약8,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며 호소했다.
황 차관은 “경강선 연장 노선은 지난 4월 공청회 시 추가검토사업으로 선정되어 의미가 있고, 금번 4차망 반영에는 시간적·물리적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청주공항과 강릉을 잇는 경기 동부권 발전에 필요한 노선임을 공감한다”며 “용인·광주시는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과 수도권정비법에 따른 규제가 심해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소 의원도 “경강선 연장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하여 경제성 향상 방안 검토 및 필요할 경우 관계 법령을 정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경기 동부권 교통난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까지 융통성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정치인과도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광주·용인·안성시는 경강선 연장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했으며, 3개 시간 연대를 더욱 강화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촉구하는 등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광주·안성시와 협의해 국가의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경제성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애초 건의 노선보다 17㎞를 단축해 광주 삼동에서 용인 남사까지 연결해 ‘동탄~안성~청주공항선’과 환승할 수 있는 수정안을 경기도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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