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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38% 상승가도...조국사태 발목잡힌 與는 29.7%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호남 17%로 2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진열돼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준석 당 대표 후보’ 돌풍에 힘입어 7일 38%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정당 지지율 선두 자리를 뺏어온 후 5개월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반면 민주당은 새 당 대표 선출에도 불구하고 ‘조국 사태’ ‘검찰 개혁’ 문제를 둘러싼 파장이 지속되면서 30% 안팎의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8%포인트 빠진 29.7%를 나타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8.3%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하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구에서 전주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전주보다 5.5%포인트 오른 54.7%의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라에서의 지지율은 전주(8.9%)보다 두 배가량 상승한 17.2%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도 5.7%포인트 뛴 43.8%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민주당은 올해 초 지지율 선두를 국민의힘에 빼앗긴 후 줄곧 30% 전후에 머물러 있다. 민주당 지지율은 2월 국민의힘에 역전된 후 최저 27.8%(4월 4주 차 주간 집계), 최고 33%(2월 2주 차 주간 집계)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취임한 후 첫 여론조사(5월 1주 차 주간 집계)에서는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30.2%를 기록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0% 아래로 내려앉았다.

민주당이 30% 안팎의 박스권 지지율에 갇힌 것은 ‘조국 사태’ ‘검찰 개혁’ 이슈를 되풀이하면서 중도층을 포섭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1.0%포인트 오른 56.6%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중도층에서는 3.7%포인트 내린 23.4%의 지지를 받았다. 조사 기간 중에는 지난달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출판한다고 밝힌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논박이 오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의 출판과 관련해 “본인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달 1일 “조국의 시간은 조국 본인의 권리이지만 민주당의 시간은 민주당의 의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 ‘검찰 개혁’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백신·일자리·기후변화·반도체 등 시급한 현안들이 있지만 검찰 문제를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게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밝혔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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