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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갤럽 여론조사, 앞으로 내 이름 빼라”

洪, 한국갤럽에 공문 발송

“이름 도용해 영업 말라”

“불응시 민형사 소송 할 것”

“다른 여조와 비교해 편향”

홍준표 무소속 의원./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의 공정성을 의심하면서 앞으로 시행될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여론조사가 후보를 결정하는 상황이 되는 판에 공정성이 의심스러운 여론조사가 횡행하게 되면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결과가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부터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믿지 않았다”며 “한국 갤럽이 이를 이행치 않으면 성명권 침해로 민형사 소송도 불사할 생각”이라 경고했다.

한국갤럽은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후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홍 의원 측은 다른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조사의 공정성이 의심되고, 최근에는 대선출마 자격이 없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기본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전국 성인 1,003명)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1%였다. 조사는 이재명 경기지사 24%, 윤석열 전 검찰총장 2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5%,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 정세균 전 국무총리 1% 순이었다.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홍 의원은 이를 두고 “‘홍준표’ 결과값은 ‘이재명’ 등 다른 후보자의 수치와 비교할 때 심각한 편향과 왜곡 현상이 의심된다”며 “한국갤럽은 그동안 조사방식 차이 때문이라고 해명해 왔지만, 그 주장의 신뢰성은 크게 떨어진다”며 “단순히 모집단 샘플링이나 조사 및 통계처리 방식의 오차를 넘어서는 것으로, 정치적 의도와 고의성을 의심할 충분한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2017년 제19대 대선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론을 호도하는 정치적 피해에 대해 시정과 개선을 촉구해 왔으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최근 들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한국갤럽에 ‘여론조사 편향성 시정 및 여론조사 명의사용 중단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그는 “더이상 내 이름을 도용해 여론조사 영업을 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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