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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8%, 코로나19로 '재테크' 더 집착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칸타'

‘코비드19 바로미터’ 설문조사

한국, '돈' 중요 응답 글로벌 2배

"상대적으로 큰 코로나 불안감 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사회가 전세계 평균보다 더욱 자산 관리에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이 돈에 관한 집착으로 이어지는 특성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8일 전세계 90개국을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 기업 '칸타'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대 규모 코로나19 소비자 신디케이트 조사 ‘칸타 코비드19 바로미터’의 9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칸타는 지난해 3월부터 9차례에 걸쳐 6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국은 4차례 참여했으며, 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18세에서 79세 한국인 5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한국인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투자 등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세우게 됐다’는 항목에서 한국인의 동의 응답률은 68%로, 글로벌 65%를 상회했다. 이번 조사와 별도로 2020년 지난해 25개 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칸타 글로벌 모니터’ 조사 결과, 한국인의 돈에 대한 열망은 글로벌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시간, 열정, 돈, 정보, 공간 중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한국인은 돈(53%), 시간(20%), 열정(19%), 정보(7%), 공간(1%)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돈을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선택해 글로벌 답변 순인 시간(35%), 열정(25%), 돈(23%), 정보(16%), 공간(2%) 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재태크 수단으로는 주식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했다. 칸타의 소셜 데이터 분석 도구를 사용해 1월부터 4월까지 소셜미디어에 언급된 '돈 관련 키워드' 추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부동산, 투자, 경매 순에서 올해는 투자, 주식 부동산 순으로 주식이 부동산을 앞질렀다.

칸타는 한국인의 돈에 관심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불안감이 큰 성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응답은 글로벌 평균 63%에 비해 한국은 78%로 높았고, 감염 우려도 글로벌 46%에서 한국은 58%에 달했다. '미래가 많이 걱정된다'는 항목도 글로벌 47% 대비 한국은 58% 였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미래 불안 수준이 높아졌다. ‘미래가 많이 걱정된다’ 항목의 응답률을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18~34세는 지난해 46%에서 올해는 62%, 35~54세는 46%에서 57%, 55세 이상은 53%에서 55%로 변화했다. 증가폭이 55세 이상은 2%p에 그친 반면, 18~34세는 16%p, 35~54세는 11%p였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상무는 이번 조사 결과의 시사점으로 "미래에 대한 한국인의 과도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강화 등 안전감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한국인이 자산관리 및 투자, 경제적 안정감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한국에서 금융교육과 재테크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사업영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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