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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준석 '8월 대선경선' 시간표와 다르지 않다” 6말·7초 정치 선언

이준석 “막판에 나타나면 당원 지지 안 해”

윤석열측 “참여 검토, 사무실은 공유오피스”

尹 국민의힘 입당 염두에 두고 정치 전망

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측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정치 참여 선언을 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경선을 8월 시작하는 것을 명확히 하면서 윤 전 총장도 정치 스케쥴을 구체화한 것이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기자들에게 “ 6월 말 7월 초 정치 참여 선언 검토 중”이라며 “사무실은 여의도 공유오피스 아이디어를 총장이 내셔서 이런 것 까지 포함해 검토 중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막판에 ‘뿅’하고 나타난다고 해서 당원들이 지지해주지 않는다”며 빠른 입당을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향해 “대선이 3월이면 6개월 정도는 당원들과 호흡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나중에 적극적인 서포트를 받을 수 있다”며 입당 결정의 마감 시한을 오는 8월로 다시 못 박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전 총장이 결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입당을 하려면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합당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져 야권 대통합을 완료해야 8월 말께 시작될 대선 경선의 흥행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이 대표 체제가 출범하자마자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에게 조기 입당을 압박하는 배경에는 최근 잡음이 커지고 있는 윤 전 총장 주변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사퇴 이후 본인이 취약한 외교안보·경제·복지 정책과 관련된 전문가를 만나며 ‘대권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측근을 자처한 인물들이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하며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대권 스케줄만 봐도 최근 일주일간 혼선을 거듭했다. 사퇴 후 9일 처음 공식 행사에 참석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좀 지켜봐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 전 총장과 만남을 가진 장예찬 시사평론가는 “택시 타고 직행할 수도 있다”고 말해 제3 지대 합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아 논란을 샀다. 결국 윤 전 총장의 이동훈 대변인이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요구가 많다”며 국민의힘과 대선 시간표를 맞추겠다고 발언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사무실은 여의도 공유오피스 아이디어를 (윤 전 총장이) 내셔서 이런 것까지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이 ‘이준석 돌풍’의 기세에 올라선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낮을 때야 윤 전 총장이 흡수하는 제3 지대가 가능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할 수 있지만 아직 (경선 규칙 등) 내부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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