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를 보좌할 신임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각각 한기호 의원과 김도읍 의원이 내정됐다.
16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한 의원에게 신임 사무총장직을, 김 의원에게 정책위의장을 제안했다.
한기호 의원은 강원도에 지역구를 둔 3선 의원이다. 육군 중장 출신으로 계파색이 옅고 원칙주의자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의 재정과 전국 조직 관리, 전략 등을 총괄하는 자리에 한 의원이 적합하다고 보고 사무총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 김도읍 의원이 내정됐다. 김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당내 대표적인 법률 전문가로, 대여투쟁에 앞장서왔다. 특히 김 의원은 모든 상임위의 법안이 오르는 법사위에서 오래 활동했다. 이 때문에 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한 의원과 직접 면담한 뒤 사무총장직에 임명할 방침이다. 반면 김 의원은 정책위원장직을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 국민의힘이 올해 새롭게 마련한 당헌 당규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논의해 1명을 내정하고 이후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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