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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대세…기업 적응력 높여야"

김상균 교수 , 대한상의 경영콘서트 강연

이케아·구찌·아마존 이미 적용

소비자에 직접판매 채널 가능

새로운 환경 맞춰 역량강화를





“이제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가상의 자기 집에 설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 기업들도 비즈니스 형태가 무엇이든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가 가져올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국내 메타버스 분야의 권위자인 김상균(사진)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경영 콘서트 온라인 강연에서 “우리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어떻게 사업에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 등 기술로 구현한 3D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과거에는 기업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쇼핑몰, 생산 라인 강화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현실 공간의 비즈니스 가치를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통해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케아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이케아 플레이스’를 사례로 들었다. 이 앱은 증강현실 기반으로 2,000개가 넘는 가구를 가상으로 집에 배치해보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 교수는 “이제 더 이상 복잡한 매장을 헤매거나 구매한 제품의 디자인이 내 집에 어울릴지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발을 가상으로 신어볼 수 있게 구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찌와 염색·커팅·파마 등 헤어숍에 증강현실 개념을 접목시킨 아마존의 메타버스 서비스 사례 등도 소개했다.

그는 “메타버스에 관해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에서만 무언가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 공간을 ‘디지털 트윈’ 형태로 구현해 메타버스에 동일하게 옮겨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실제로 관광, 부동산 거래, 화재 진압, 보안 부문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 제조 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통 단계를 제거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인 소비자 직접 판매(D2C)에 연결 채널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에서는 가상 오피스를 통해 직원 간 협업을 늘려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가상 공장을 도입해 원가를 줄이고 안전도를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에 대비할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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