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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더 가깝다”는 송영길에…김동연 “그건 그분 생각”

20일 명동성당서 공개 봉사 활동

金, 대권 행보 질문에 “상관 없다”

“순수한 의미로 한 봉사활동일 뿐”

국힘 입당설에는 “적절한 때 아냐”

김동연 전 부총리가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노숙인 무료급식봉사를 하기 위해 명동성당 경내로 들어서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김 전 부총리가 민주당과 가깝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건 그분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 “그런 이야기를 할 적절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노숙자 대상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위해 성당으로 들어가는 중 ‘송 대표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코멘트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17일 “김 전 부총리는 정서나 정책 면에서 민주당과 가까운 분이다. 우리 당 대선 경선 참여를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가 이날 봉사 일정을 외부에 알린 데 대해 정치권은 등판을 위한 몸풀기 차원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는 ‘이번 활동이 대권 행보의 일환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봉사활동이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되면 굉장히 곤란하다”며 “이런 분(봉사자)들 의도도 훼손되고 하니까, 순수한 의미로 하는 활동이라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김 전 총리가 머지않아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등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퇴임 후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설립해 정치·경제·사회 등 다방면에 걸쳐 강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한 특별강연에서 “정치판의 승자독식 구조를 깨야 우리 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흑백논리와 진영논리, 기득권 유지, 권력투쟁이 과한 사회가 됐다. 개헌을 통해 5년 단임제와 선거법, 정당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초 김 전 부총리는 이달 중순께 출간 기념회를 통해 정계에 공식 등판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후속 작업이 늦어지며 출간이 미뤄진 상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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