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0명과 경남 양산 보습학원 연관 4명 등 24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6,109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10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들의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감염원 불명 확진자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염원 불명 사례는 숨어있는 확진자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실내 환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계속 지키고 진단 검사도 적극적으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날부터 기존 4인 이하에서 8인 이하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한 부산시의 걱정이 크다. 최근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점도 부담이다. 부산지역 확진자는 21일 5명 이후 23일 17명에 이어 이날 20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외에는 사실상 모임이나 소상공인 영업을 전면 허용하는 새 거리두기 1단계를 예고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간 안정적인 상황 유지로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됐거나 완화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코로나 비상 상황”이라며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양산시의 한 보습학원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22일 경남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3일 부산 거주 학원생 3명과 가족 1명, 친구 1명, 접촉자 1명 등 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접촉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확진자는 학원생 3명과 접촉자 7명 등 모두 10명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동료, 접촉자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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