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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보영 기억상실 연기, 이현욱 죽음의 전말은?…전 채널 동시간대 1위

/ 사진=tvN '마인' 방송화면 캡처




‘마인’ 이보영의 기억 상실이 연기임이 드러나면서 이현욱의 죽음에 대한 전말에 더욱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연출 이나정)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평균 8.7%, 최고 9.7%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지용(이현욱)의 죽음을 ‘자살’로 여기는 효원가(家) 사람들과 ‘타살’을 의심하는 형사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시청자들까지 얽히고설킨 추리의 늪에 빠지게 만들었다.

먼저 효원의 새로운 수장 자리에 앉게 된 정서현(김서형)은 자신을 “효원에 관련된 어떤 네거티브도 막아야 할 사람”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피력함과 동시에 “저희 가족 그 누구도 그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요”라고 답했다. 제 실체가 세상에 드러난 한지용이 명예가 곤두박질치고 급속히 추락하던 만큼 “본인이 본인을” 죽였으리라 전한 것. 실제로 사건 전, 살인을 저지른 증거까지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그는 서희수(이보영 분)에게 “효원도 하준이도 둘 다 내꺼”라는 악다구니를 쓸 정도로 다급하고 불안해져 있었다.



하지만 어떠한 살해의 증거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사건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다는 서희수의 행동들은 모두 연기였음이 드러나 소름을 돋게 했다. 한지용과 깊게 얽힌 엠마 수녀(예수정)가 아니라 다른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던 그녀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요. 제 인생 다시 리셋하고 싶어요”라며 진심을 털어놓은 것. 태연한 척 연기를 하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어쩔 수 없이 곪은 상처와 아픔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제는 강자경이 아닌 진짜 자신의 이름으로 튜터를 맡게 된 이혜진(옥자연)은 아들을 향한 서희수의 진심어린 눈빛을 읽고 그녀의 연기를 눈치챘다. 정서현 역시 이를 짐작하고 있던 터, 서희수가 연기를 하는 이유가 무언가 지켜야 할 게 있기 때문임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본인 역시도 효원을 지키기 위해 그날의 진실에 대해 더 이상 깊게 파고들지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교감한 둘의 눈빛의 얽힘은 함께 프레임을 깨고 나오면서 서로를 의지했던 끈끈한 연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후 수사가 종결되기 2시간 전, 마지막으로 효원家를 찾아온 형사는 지하 벙커에 홀로 있던 서희수를 마주했다. “당신이 한지용을 죽였지?”라는 직설적인 물음에 그를 빤히 바라보던 서희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죽인 것 같은데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니 어쩌죠?”라며 태연하게 미소, 과연 이 의미심장한 말의 진실 여부와 그날의 전말은 대체 무엇일지 의문을 불어넣었다. 또한 기억 상실까지 연기하며 서희수가 지키려는 것은 무엇일지, 그녀가 찾아낼 온전한 ‘나의 것’이 무엇일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 가운데 사건 직후 모나코로 잠적한 집사 김성태(이중옥)가 한지용을 죽였다는 의혹이 짙어졌다. 그가 머물던 공간에서 독가스의 원료로 쓰이는 약병이 발견된 것. 이 사실을 정서현에게 알려준 주집사(박성연)는 돌연 짐을 들고 도주를 하려다 발각돼 심상치 않은 촉을 자극했다. 효원가 일거수일투족을 수집하던 그녀가 이번 사건에는 어떤 키를 쥐고 있으며 왜 몰래 도망치려 했는지 새로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종착지를 향하는 가운데에도 예상을 빗나가는 뜻밖의 전개들을 펼치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마인’ 마지막 회는 2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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