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경질된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여당 일부에서도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등 인사·검증 라인 문책론이 번지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김 수석을 ‘데스 노트’에 올렸습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8일 “인사수석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것으로 한정할 문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진짜 분노는 청와대와 여당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태도 그 자체”라며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했죠. 정의당이 뒤늦게 야당다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하네요.
▲지난해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살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유족 측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살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는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대변인이 나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고 답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실종 공무원의 고등학생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와대가 이 씨 주장에 대해 어떻게 해명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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