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공대위 "권력형 성폭력 뿌리뽑아야…항소할 것"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9일 오전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1심 법원은 오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연합뉴스

법원이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을 한 가운데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오늘의 판결은 권력형 성폭력을 뿌리 뽑고 성적으로 평등한 세상을 앞당기는데 부족하다”며 “항소를 통해 가해자가 엄중히 처벌받고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선고 결과는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으로’를 외쳤던 우리들, 전국민의 성명과 탄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거쳐온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