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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김원웅 '소련군이 해방군' 망언, 치가 떨린다"

"김 회장,역사 왜곡 망언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강연 들었던 학교에 직접 동영상 찍어 보내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일 김원웅 광복회장을 향해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는 역사 왜곡 망언을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원웅 광복회장의 망언이 도를 넘어 막장 수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 회장은 지난해 75주년 광복절 축사에서 애국가와 대한민국 국군 자체를 친일 잔재로 몰고 가더니, 이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 강의에서 ‘해방 이후에 들어온 소련군은 해방군이었고 미군은 점령군이었다’고 극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소련군을 해방군이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자처해서 그랬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6·25 전쟁은 북한이나 소련이 주장하는 대로 우리가 침략한 것이며 미국 식민지로부터 우리를 해방하려 한 조국 해방 전쟁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힌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모욕으로 치가 떨리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해방 당시 소련이 얼마나 치밀하고 일사불란한 작전으로 북한을 공산화했는지는 기밀문서에서 해제된 스티코프 일기를 보면 적나라하게 나온다”면서 “하지만 진실을 외면한 채, 김원웅 광복회장은 철 지난 낡은 이념에 마취된 상태에서 미래세대인 고등학생들에게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며 냉전 시대 공산 진영의 거짓 선전·선동을 그대로 주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직접 양주 백석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동영상을 찍어 보내겠다. 왜 사회주의가 무너졌는지, 왜 자유경제가 번영하는지를 직접 알려 김원웅 광복회장의 왜곡된 주장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21일 양주 백석고 학생들에게 보낸 강연 영상에서 “소련군은 들어와서 ‘조선인이 독립과 자유를 되찾은 것을 참 축하드린다’, ‘조선 해방 만세’ 등의 포고문을 붙였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비슷한 시점에 맥아더 장군이 남한을 점령하면서 ‘우리는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다’, ‘내 말을 안 들을 경우에는 군법회의에 회부해서 처벌하겠다’ 이런 포고문을 곳곳에 붙였다”며 해방 이후에 들어온 소련군은 해방군이고,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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