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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 "영남 역차별 해명도 거짓"지적에 이재명 "그렇게 생각하면 어쩔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TV토론

이낙연 "민주당 정부 노력해온 것 정면 부정"비판에

이재명 "수도권과 영남의 역차별…오해다"해명

이재명(왼쪽)·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3일 또 다른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영남 역차별’ 발언의 해명도 거짓으로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KBS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TV토론에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에게 “고향 안동에 가서 ‘영남이 역차별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접근은 역대 민주당 정부가 노력해온 것에 대한 정면 부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 ‘영·호남 역차별이 아니라 수도권과 영남의 역차별’이라고 해명했으나 당시의 발언을 보면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지역 문제를 거칠게 접근한 잘못과 지역주의 망령이 되살아날 우려가 있다는 점, 또 하나는 해명을 거짓으로 했다는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는 신뢰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그렇게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긴 하다”며 “발언의 전체적인 취지를 보면 ‘과거에는 군사정권을 지원해서 혜택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지금 결국은 지원했던 그 정치 집단으로부터 실제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지 않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집중돼서 혜택을 보지만 결국 지방 피해의 역차별을 같이 받고 있다’ 이런 뜻이니까 오해 안 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의 답변에 이 전 대표는 재차 “영·호남을 거론하면서 ‘영남이 혜택을 받다가 지금 역차별 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다시 “그건 오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전 대표가 또 다시 “실제로 녹음까지 나오고 있잖냐”고 쏘아붙이자 이 지사는 “전혀 그런 뜻으로 드린 말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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