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이 최초 서양 화가 나혜석의 1호 명성 뒤 가려진 아픔을 살펴본다.
4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은 역사와 상담 심리가 결합된 색다른 배움 여행을 펼친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심용환과 함께할 ‘마스터-X’는 사람 간의 관계, 대화, 마음을 연구하는 ‘상담 심리 마스터’ 박재연 소장이 출연해 활약을 펼친다.
이날 ‘선녀들’은 ‘최초’, ‘1호’의 역사를 쓴 인물들의 명성 뒤 가려진 아픔을 알아본다. 피겨 역사를 쓴 김연아, 빌보드 역사를 쓰고 있는 BTS 등. ‘최초’, ‘1호’의 스타들에게는 빛나는 업적만큼이나 그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한 어려움도 따르기 마련이다. 조선 여성 최초로 서양화 개인전을 연 1호 서양 화가 나혜석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이와 관련, 박재연 소장은 이혼이 사회적으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시기, ‘이혼고백장’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혜석의 행보에 대해 “용기를 내는 건 뇌 손상(?)에 가까운 것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사회의 따가운 시선에 맞선 조선의 1호 나혜석의 파란만장한 삶은 어땠을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또 ‘선녀들’은 이혼의 아픔을 가진 나혜석을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함께 고민하며, 상담 심리의 세계에 빠져든다는 후문. 박재연 소장은 ‘최악의 의사소통법’을 공개하는가 하면, “우리가 누구를 위로하려 할 때 맞장구를 치는데, 맞장구도 함부로 치면 위험하다”고 말한다. 아픔을 가진 이들을 어떻게 위로하는 게 가장 좋을지, ‘선녀들’도 함께 배워간다고 해 기대가 높아진다.
상담 심리를 곁들여 더 흥미롭고, 오늘날에 적용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나혜석 편은 4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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