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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文 저격했나 “원자력에너지, 영화처럼 위험하진 않아”

탈원전 기조 전면 내세운 尹

“탈원전 정책 반드시 바꿔야”

“전문적 검토 거쳐 진행돼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을 만나 탈원전 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무리하고 성급한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재고되고 바꿔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탈원전 반대 2030 의견청취’ 간담회에서 “전문가들도 말하지만 원자력에너지란 것은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위험천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에너지 정책은 국민의 산업경쟁력과 삶에 너무나 깊은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라며 “전문적인 검토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시간을 갖고 진행됐어야 하는 정책”이라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영화’ 발언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2월 18일 영화 ‘판도라’를 관람하고 “비록 (원전사고) 확률이 수백만분의 일 밖에 안 되더라도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가 막아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영화를 보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알려진 문 대통령은 이후 2017년 대선 과정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영구히 닫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문재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16년 12월 1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한 영과관에서 원전 재난 영화인 '판도라'를 보고 박정우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무대인사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 3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탈원전 정책 때문에 많은 인재들이 다른 분야로 빠져나가고 입학 때의 꿈이 무너지게 됐다는 말씀을 들으니까 가슴 아팠다”며 “과학은 정치를 뛰어넘어 국가와 사회만을 위해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말을 감명 깊게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반대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한 탈원전”이라며 자신의 정책 기조를 예고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에도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나 “졸속 탈원전 방향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며 “에너지를 저비용으로 생산해야 우리 산업 경쟁력이 생긴다. 그게 우리 일자리, 청년의 희망과 다 관련이 있다. 단순히 원전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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