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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간부 강등' 분석 나온 날…한미 북핵수석대표 '한반도 비핵화' 논의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한국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6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8일 통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다. 성 김 대표가 방한한 지난달 19일 이후 이후 약 2주만이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측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논의된 사항을 조속히 이행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대북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노동당 고위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참배 사진에서 김정관 국방상(빨간 동그라미)의 지위가 차수에서 대장으로 지위가 강등된 것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최근 북한은 미국과 남측이 입을 모아 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하는 데도 불구하고 내부 기강 잡기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자이 지난달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언급한 '비상방역 중대 사건'이 코로나19 방역 문제보다 간부 기강 문제와 더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은 전날 ‘북한의 위기 징후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입구전략’라는 제목의 연구원 온라인 시리즈를 통해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를 보도한 6월 30일자 노동신문 기사에서 ‘방역’은 3회에 그친 반면 ‘간부’는 무려 39회가 언급됐다”며 “중대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비상방역 문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으며 직무태만행위, 보신주의와 소극성, 인민생활안정과 경제건설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과오 등 간부들의 무책임과 무능력이 집중 성토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통일부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면서 군 간부들의 강등 상황을 유추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이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서 1열에 배치된 상무위원들과 달리 3열에 자리했다. 또 리 부위원장은 군복이 아닌 인민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의 경우 군복을 입고 있었지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서 2열 중앙부가 아닌 오른쪽 끝에 자리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군사 지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전반적인 군부 재편으로 이어지는지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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