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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 2거래일 연속 하락…'8만 전자' 무너져

장 막판 매도 물량 쏟아지며 7만9,900원으로 마감

13거래일 만에 또 한번 '8만 전자' 무너져

7일 시장 컨센서스 13% 상회하는 '깜짝 실적' 발표에도

요지부동 않는 주가... "특별한 이벤트 필요할지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실적 추이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종가 기준으로 8만 원대가 재차 무너졌다.

8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11%(900원) 내린 7만 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7일 2분기 연결기준 12조 원이 넘는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해 시장 전망치를 13% 이상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거래일 만에 다시 ‘8만 전자’ 아래로 내려 앉았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세는 외국인·기관의 매도 공세에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1,223억 원, 기관은 1,839억 원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장 막판에 쏟아지며 장중 8만 원 초반대를 유지했던 주가는 끝내 7만 9,900원까지 내려 앉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기관의 매도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피크아웃(실적 정점)’ 우려 탓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 IT 전문업체인 서밋인사이트그룹은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 가격이 다음 달 까지는 상승하겠지만 가격인 이미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가는 이 같은 피크아웃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유의미한 실적 증가세와 업황 등을 볼 때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는 의미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테이퍼링 이슈 및 메모리 업황 피크 이슈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횡보 중”이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 대비 주가가 지속 횡보해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고, 현재 주가 빼고 삼성전자는 다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주가 상승세를 위해 M&A 등의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 팹리스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거나 인수합병과 같은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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