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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6위 싸움, 네티즌은 최문순에 눈길...박용진은 언급량 12배 증가[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네이버 데이터랩-썸트렌드

6위 들어야 본경선 진출…네티즌 시선은 최문순에 안착

민주당 후보들 SNS 언급량 3.62배 증가…박용진은 12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들이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MBC 방송센터에서 합동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기호순)으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컷오프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은 이번 예비 경선에서 8명의 후보 중 2명을 탈락시킨다. 이목은 누가 6위권 안에 드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물론이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도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정적으로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세 후보가 겨루는 상황이다. 예비 경선 순위와 득표율이 공표되지 않아 유력 후보들 사이의 격차를 확인할 수 없는 것도 1위보다 6위에 눈길이 쏠리는 배경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세 후보는 1~2%대 지지율을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6~7일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세 후보의 지지율은 최 지사 1.8%, 양 지사 1.4%, 김 의원 0.8%로 집계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3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 의원 1.9%, 최 지사 1.5%, 양 지사 1.3%였다. 최 지사는 취직·교육비·주거를 나라에서 책임지는 ‘3대 사회책임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양 지사는 ‘충청 대망론’이 무기다. 충청 민심을 잡아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리는 김 의원은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을 화두로 제시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컷오프 대상자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당원 조사(50%)와 일반 국민 여론 조사(50%)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오후 5시 30분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넷심은 김두관에서 출발해 양승조 거쳐 최문순으로


/자료제공=네이버 데이터랩


예비 경선이 시작돼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시선이 쏠리면서 본경선행 티켓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세 후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랩’으로 지난 3주간 세 후보의 검색량을 조사해본 결과 지난달 18~30일 평균 5.85~8.18 수준이던 세 후보의 검색량은 예비 경선 기간인 1일부터 8일 33.8~51.55로 증가했다. 세 후보 모두 첫 TV토론에 출연한 지난 3일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은 분석 기간 중 가장 큰 수치를 100으로 두고 검색량의 상대적인 수치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예비 경선 기간 네티즌의 눈길은 김 의원에서 출발해 양 지사를 거쳐 최 지사에게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 경선이 막을 올린 지난 1일에는 김 의원의 검색량이 27.3으로 최 지사(15.3), 양 지사(11.2)를 앞섰다. 3일 부터는 양 지사와 최 지사가 치고 올라왔다. KBS 특별편성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TV토론회가 열린 지난 3일 최 지사와 양 지사의 검색량은 각각 99.9, 100이었다. 김 의원 역시 76.7의 검색량으로 분석 기간 내 개인 최고 검색량을 보였지만 다른 두 후보에게 크게 밀렸다. 양 지사는 ‘독한 질문 국민 면접’이 열린 4일까지 선두를 달렸다. 두 번째 TV 토론이 열린 5일부터는 최 지사가 검색량 1위를 이어갔다. 가장 최근의 관심도가 컷오프 여론조사 민심과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넷심은 최 지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른 것으로 풀이된다. 예비 경선 기간 동안 평균 검색량으로 비교해봐도 최 지사(49.1)는 양 지사(41.7)와 김 의원(30.6)을 제쳤다.



민주당 후보들 SNS 언급량 100만건 돌파…박용진은 12배 증가


/자료제공=썸트렌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언급량 추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예비경선 흥행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SNS상 언급량을 수치화해주는 ‘썸트렌드’ 분석 결과 지난 6월 3주차 36만 1,670건이던 민주당 8명의 예비 후보의 총 언급량은 7월 1주차에 130만 9,415건으로 3.62배 늘었다. 지난 1일 ‘공명선거 서약식’으로 시작해 8일 동안 4차례에 걸친 TV토론과 ‘국민 면접’, ‘정책언팩쇼’ 등 파격적인 행사를 거치며 강행군 한 결과다.

민주당 예비 경선이 SNS상에서 많이 거론되면서 세 후보의 언급량도 크게 늘었다. 최 지사의 7월 1주차 SNS 언급량은 6월 3주차 대비 10.8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양 지사는 5.27배, 김 의원은 10.69배 상승했다. 총량으로 비교해보면 7월 1주차 최 지사의 언급량은 2만 2,122건으로 다른 두 후보(양 지사 9,558건, 김 의원 9,225건)를 앞선다.

한편 SNS상 언급량 변화 추이 분석에서 박 의원의 선전이 눈에 띈다. 박 의원의 주차별 SNS 언급량은 지난 6월 3주차 3,483건에서 7월 1주차 4만 3,157건으로 12배 이상 늘었다. 8명의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등 유력 후보들의 언급량이 3~4배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다. 7월 1주차 박 의원 연관어에 ‘이재명’, ‘토론’, ‘기본소득’, ‘주택(기본주택)’이 10위권 내에 든 것으로 비추어 봤을 때 TV토론에서 당내 1위 후보인 이 지사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정책 검증에 나선 것이 대중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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