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황준국 전 주(駐) 영국 대사를 후원회장에 위촉했다. 후원회는 이르면 7월 마지막 주부터 후원금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황 전 대사를 후원회장에 위촉하고 본격적인 후원회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황 전 대사는 30여년간 공직자로 한반도 평화 문제 해결 등에 공헌했다”며 “윤 전 총장은 황 전 대사가 공직자로서 보여준 국가관과 활동에 뜻을 같이 해 후원회장 영입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황 전 대사는 19일부터 후원회 등록신청과 홈페이지 개설 등 후원회 운영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캠프 측은 “후원회 등록, 사업자 등록, 전용 계좌 개설 등 남은 절차들이 있다”며 “이르면 7월 마지막 주부터 후원금 모금을 시작할 계획”이라 알렸다.
황 전 대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주 영국 대사,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한림대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 전 총장은 선거비용제한액(513억 900만 원)의 5%에 해당하는 25억6,545만 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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