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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저우 역대급 홍수에…애플·닛산 등 다국적 기업도 '울상'

21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간선도로가 침수돼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폭스콘, 닛산, 이케아, 페덱스 등 많은 다국적 기업도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정저우에서 애플 아이폰의 최대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폭스콘은 생산에 상당한 차질을 봤다. 지난 21일 일시 정전이 발생하고 홍수로 직원들이 출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폭스콘의 한 직원은 전날 “(정저우에서 운영중인 3곳 공장중에서) 정저우공항 근처의 공장은 여전히 정상 가동 중이지만 다른 곳은 폭우의 영향으로 오늘(21일)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 22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폭스콘측은 “지금까지 공장 시설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홍수로 인해 정저우를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항공 등 항공교통이 마비된 상황에서 물류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지적됐다.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은 전세계 아이폰의 절반 가량을 생산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태로 올해 가을 출시를 목표로 7월부터 조립에 들어간 애플의 신모델 출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스웨덴 가구·가정용품 업체인 이케아는 21일 매장 문을 닫았고 대신 무료로 주차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택배업체 페덱스는 악천후로 정저우의 현지 물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

둥펑자동차그룹과 일번 닛산의 합작투자인 둥펑닛산은 정저우 공장의 일부 설비가 손상돼 추가피해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조건으로 가능한 한 빨리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허난성은 중국내 제조 허브일 뿐만 아니라 많은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내 사업장이 위치해 있다. 지난해 허난성은 총 200억 6,000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이 폭우와 그에 따른 홍수가 도시와 연계된 국제 공급망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서는 지난 20일 역대 최대로 평가되는 폭우로 지금까지 25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20만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다. 24시간 기준으로 정저우에 내린 비는 평균 457.5㎜로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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