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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5년을 기다렸다" 태극전사 '금빛 드라마' 속으로

金 7개 이상·종합 10위 목표

진종오·양궁서 첫메달 기대

한국 선수단이 2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103번째로 입장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9개 종목, 232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내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도쿄=권욱 기자




코로나19로 미뤄진 1년을 더해 5년을 기다린 태극 전사들이 도쿄에서 금빛 포효를 시작한다.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23일 오후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통해 오는 8월 8일까지 17일간 열전의 출발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국 선수단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힘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금메달 7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내 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닻을 올렸다.



코로나 시대 첫 올림픽인 2020 도쿄 올림픽이 23일 개막했다. 한국 선수단은 폐막일인 오는 8월 8일까지 혼신을 다한 경기로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양궁 안산(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구 김연경, 체조 양학선, 축구 이강인, 사격 진종오, 테니스 권순우, 수영 황선우, 유도 박다솔. /도쿄=권욱 기자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24일 남자 사격(진종오) 또는 양궁 혼성전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5일에는 여자 양궁이 단체전 9연패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며 ‘월드 스타’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 배구가 브라질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45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한 남자 축구는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선수들은 상대와 자신은 물론 감염 공포와도 싸워야 한다. 대회 개막 전까지 올림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명이 넘을 만큼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계적인 대유행 속에 파티를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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