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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카뱅, 우리사주청약율 98% 육박···직원 1인 평균 4.9억 청약

우리사주 미달 34만 주 일반 투자자에 배정 할 듯

카뱅, 27일 청약 마무리, 다음 달 6일 코스피 입성





카카오뱅크의 우리사주조합 청약율이 98%에 육박했다. 전체 직원 수가 약 1,000명 인점을 고려할 때 직원 평균 1인 당 청약 금액은 약 4억 9,000만 원가량으로 분석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 흥행이 일반 투자자 청약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가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청약율이 98%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는 우리사주조합에 1,309만 주(약 5,105억 원)를 배정했는데 약 34만 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청약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청약 물량인 34만 주는 일반 투자자들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증권신고서 기준 임직원 수는 약 1,014명. 정규직 직원과 기간제 직원에게 모두 우리사주조합 자격을 부여한 만큼 직원 1인 당 평균 청약 금액은 4억 9,000만 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직원들이 거금을 들여 우리사주청약에 나선 셈”이라며 “회사에 대한 내부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 청약 흥행이 일반 청약 흥행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청약 첫날인 26일 37.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약 12조 522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첫날 증거금 기록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2조 원은 물론 SK바이오사이언스의 14조 1,474억 원에 못미친다. 수요예측에서 2,500조 원이 넘는 주문 금액이 쏟아진 것과 비교할 때 예상보다 낮다는 평가다. 한 사람이 여러 증권사를 통해 청약하는 중복 청약이 불가능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날 BNK증권의 리포트가 청약 심리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BNK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 주가를 2만 4,000원으로 제시하며 청약 자제를 권고했다. 청약 당일 이 같은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면서 청약을 미룬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목표가 2만 4,000원은 공모가 대비 38.5% 낮은 금액이다.

다만 우리사주조합 청약 흥행과 함께 일반 청약 마지막 날 뭉칫돈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20년간 공모주를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는 “단순 은행이라면 기관 수요예측이 이렇게 흥행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를) 은행과 정보기술(IT) 혁신 기업 사이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해 청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도 “공모가 3만 9,000원에 기관들의 자금이 2,500조 원 이상 몰렸는데 목표가를 2만 4,000원으로 제시한 점은 다소 의아하다”며 “금융지주 계열사인 BNK투자증권이 청약 자제 의견을 내는 것이 적절한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을 31조 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27일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는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6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공모가는 3만 9,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8조 5,28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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