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내 공동주택용지 3필지가 다음달 특별설계 방식으로 공급된다.
특별설계는 택지개발지구의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가장 뛰어난 설계안을 제시한 민간사업자에게 토지를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27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설계 공모 방식으로 공급되는 필지는 B-16블록(5만7,314㎡), B-17블록(5만4,326㎡), B-18블록(6만1,342㎡)으로 총 3,000세대가 입주할 수 있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공동주택용지 추첨방식 공급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방지하고 우수 설계안을 통한 건축물 특화, 창의적 도시경관 조성 등을 위해 특별설계 공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심사기준은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을 30% 반영한다. 따라서 공공기여, 주택 품질제고, 안전 및 상생노력의 평가항목을 적용, 공동체 활동 증진을 위한 공간창출과 지속가능한 주택 건설을 유도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3필지는 건폐율 40%, 용적률 220%로 최고 층수 35층이 적용된다. 공급 세대의 80%는 60~85㎡ 규모로 건설해야 하며 나머지 20%는 85㎡를 초과할 수 있다.
3필지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있고 대규모 상업지구를 끼고 있어 2단계 내에서도 ‘선도지구’에 속한다.
현재 도청신도시 인구는 2만 명으로 40대 이하가 80%인 ‘젊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인재개발원, 도립예술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지역본부 등의 기관이 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특별설계 방식의 토지공급을 늘려가겠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신도시 2단계 사업에 설계공모 방식을 적용한다”며 “우수한 주택건설과 창의적 도시경관 조성에 기여해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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