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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살아 움직인다... '카카오웹툰'으로 글로벌 IP 사업 본격화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가 ‘움직이는 웹툰’으로 네이버웹툰에 도전장을 던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7일 사각형 모양으로 정형화된 기존 웹툰에서 벗어나 영상을 더한 글로벌 플랫폼 ‘카카오웹툰’을 공개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이날 “지난 20년간 직사각형으로만 웹툰을 소개해온 관성과도 같은 방식을 탈피해 작품 하나 하나가 숨쉬는 생동감으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가 웹툰 시장 판도를 바꿨듯 글로벌 웹툰 산업에서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오웹툰의 가장 큰 특징은 IPX(IP eXpereince) 기능을 이용해 첫 화면과 웹툰 소개 화면을 ‘움직이는 웹툰’으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카카오웹툰 앱의 첫 화면에 등장한 캐릭터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 화면 안에서 움직였다. 정지된 만화 컷과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문 듯한 모습이다. 또 예고편에서도 웹툰 컷 내의 캐릭터와 사물들이 움직이며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줬다. 아울러 ‘인피니트 구조’를 적용해 상화좌우 어느 방향으로 페이지를 넘겨도 끊김 없이 영상이 노출된다.



카카오웹툰 앱에서 웹툰을 소개하는 화면.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을 출범시키며 기존에 국가별로 나뉘어 서비스해오던 플랫폼들에 이어 글로벌 단일 플랫폼도 선보인 것이다. 카카오웹툰은 현재 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지 만화 앱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는 다음 달 1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다음웹툰·카카오페이지·픽코마·타파스 등으로 파편화 된 카카오 계열 오리지널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한 데 모아 카카오웹툰에 선보이고 글로벌 IP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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